SK E&S, SK이노 자회사 SK온 살리기에 동참?
SK이노베이션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17일 이사회를 열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자회사 SK온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차입 보증을 서고 있다. 최근 신용평가사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SK온은 이달 초 비상경영에 돌입하며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했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하면 SK E&S가 SK온 자금 지원 작업에 동원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지난 1분기 기준 SK E&S의 현금성 자산은 3조 2124억 원이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