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증가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개혁신당 “국민 혈세 허투루 써서는 안 된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선수 각자가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흘린 땀. 그리고 앞으로 보여 줄 값진 투혼은 우리 국민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희망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이다. 코로나19 확산, 테러 위협 등 불안한 환경에 철저히 대비하고 무사히 경기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어 “국민의힘은 우리 선수 모두가 후회 없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기를 국민과 함께 힘차게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21개 종목 143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선수단에도 지난 3년간 쌓아 올린 역량을 유감없이 펼치기를 국민과 함께 손 모아 응원하겠다”며 “인류의 화합과 평화, 공존의 가치를 나누는 축제인 파리 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대통령실도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 응원에 동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계를 뛰어넘는 국가대표 여러분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끝까지 국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이혜숙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선수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비해 100여 명 줄었으나 예산은 두 배 이상 늘었다”며 “문제는 코리아하우스다. 이곳은 순수하게 선수단을 지원하는 곳으로 활용돼야 하는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설치해야 한다는 이유로 파리 중심부에 잡아 비싼 임대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혜숙 부대변인은 이어 “비록 임원진과 선수단 선정이 대한체육회 고유권한이라 하지만 국민의 혈세를 허투루 써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지난 8년 동안 마음대로 했다’는 비판도 있는데 혹 회장의 장기집권으로 자정 기능을 잃은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