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극복 위해 산 속으로…5개월 만에 주름 가득, 머리숱 듬성듬성
실연을 당한 후 산으로 들어간 한 중국인 남자가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듯한 외모로 해외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산에서 5개월을 보낸 이 남성의 나이는 24세. 하지만 얼굴을 보면 그보다 두 배는 더 들어 보인다. 피부에는 주름이 가득한 데다 머리숱도 듬성듬성하기 때문이다.
중국 북부 허베이성 출신인 이 남성의 신분증을 보면 그의 나이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정말 놀랍게도 2000년 12월생이었다.
그가 산에서 생활하기 시작한 이유는 실연 후 찾아온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칭하이-티베탄 고원에서 하이킹을 하면 마음을 비울 수 있다”는 누군가의 조언에 따라 이를 실천해보기로 한 그는 작은 수레에 짐을 싣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산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심신의 안정은 되찾았지만, 5개월 동안 외모는 20대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폭삭 늙고 말았다. 머리카락이 빠진 이유에 대해서 그는 “직사광선에 광범위하게 노출된 결과 모낭이 손상됐다”라고 설명했다. 자외선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기르기 시작한 수염 때문에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외모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는 당분간은 지금처럼 생활하는 게 좋다면서 산 생활을 계속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