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32% 상승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32% 오르며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10일) 0.45% 상승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최대치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며 “선호 단지 중심의 매물가격 상승, 추격매수세 지속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이번 주 성동구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크게 뛰며 평균 0.63%의 상승률을 기록,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같은 상승률은 2013년 9월 셋째 주(0.69%)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강남 3구라 불리는 송파구(0.58%), 서초구(0.57%), 강남구(0.46%)도 일제히 상승했다. 광진구(0.45%), 동작구(0.41%), 마포구(0.39%), 강동구(0.37%), 용산구(0.36%) 등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9% 오르며 6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도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19%로 소폭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주 선호도가 높은 신축 및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물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 대기수요 지속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성동구(0.34%), 노원구(0.28%), 영등포구(0.28%), 광진구(0.26%), 양천구(0.24%)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