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승원 광명시장이 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선조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광명시를 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경축사를 통해 "선조들의 피와 눈물로 얻은 고귀한 광복의 땅 위에 후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이 시대의 광명을 고민한다"며 "위대한 선조들께서 만들어 낸 광복의 빛을 광명의 빛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와 전쟁을 극복하고 경제 대국이자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지금은 선조의 희생을 토대로 후대의 노력이 더해져 가능했다"며 "시민들의 행복한 삶, 평화로운 일상, 건강한 생활,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광명시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박 시장은 "뿌리 깊이 박힌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명예회복에도 힘써야 한다"며 "과거를 바로잡아 미래로 나아가는 동력으로 삼아야 우리에게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부격차, 교육수준, 진보와 보수, 국적을 떠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상에서의 평화를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기 신도시, 재건축, 재개발, 하안2공공주택지구, 문화복합단지,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비롯해 신천~하안~신림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GTX-D, GTX-G노선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철도 네트워크의 중심이자 경제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더 이상 위성도시가 아니라 밝고 밝은 그 이름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태양과 같은 도시"라며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세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광복! 모두의 꿈으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광복회원, 시민, 각 기관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광명시 청소년들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신채호)’, ‘나는 밥을 먹어도 한국의 독립을 위해 먹고, 잠을 자도 한국의 독립을 위해 잔다(안창호)’ 등 독립운동가의 대표적 문장을 낭독하며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 독립운동가와 청소년이 함께 광명 평화열차를 타고 통일의 미래로 가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극 공연과 국악 5중주, 대형 태극기 제작 및 게양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