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시장 “대학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업과 동반성장 노력의 결과”
지난 4월 2024년 글로컬대학 30사업에 전국 총 109개교가 신청을 했으며, 인제대학교는 20개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돼 실행계획서의 본지정 평가 및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글로컬대학 10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인제대학교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교육부로부터 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인재들이 우수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인제대학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 예비지정 평가에서도 혁신성을 인정받았으며, 최종 지정을 위해 작년 실행계획서를 탄탄하게 보완했다. ‘올시티 거버넌스인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 자유로운 학사개편 그리고 시민펀드’를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꿈꾸며, 김해시와 인제대만의 특색 있으면서도 타 대학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의미 있는 성과를 제시했다.
본지정 평가 및 대면평가를 통해 인제대는 교육과정과 지역전략산업을 긴밀히 연계해 우수한 인재가 김해에 정주할 수 있는 교육혁신 환경을 만들겠다는 사업계획의 실행가능성과 인제대의 ‘도시대전환, 올시티캠퍼스’ 비전이 타 대학에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인제대학교가 최종 선정된 배경에는 김해시의 전폭적인 행정지원이 있었다. 김해시는 지난해부터 지자체와 지역대학이 공동의 목표 아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 선정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는 인제대, 가야대, 김해대, 김해상공회의소와 글로컬대학 추진지원단을 구성하고 정례회의 11회, 기관장 정례회의를 세 차례 시행해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통해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를 함께 작성해왔다.
올시티 캠퍼스 구축을 위해 경남도, 교육기관, 산업체, 지역혁신기관과 소통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를 이끌어냈고 다양한 대학지원사업을 통해 인제대학교가 치열했던 글로컬대학 본지정 경쟁을 뚫는데 크게 기여했다.
앞으로 인제대는 △전공자율선택제·모듈형 교육과정 확대 △지역대학간 컨소시엄 운영 △바이오메디컬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 △미래모빌리티 기술개발과 전문인력양성 △스마트물류 단과대학 중심 교육 및 연구수행 △지역필수의료 체계구축 △외국인 대상 교육 및 청년취창업 지원 등 지역의 특성과 전략산업을 반영한 혁신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김해시도 그간 인제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에 지자체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만큼 사업수행의 중심이 될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을 신속 추진하고, RISE사업과 교육발전특구 등 교육사업은 물론 전략산업육성사업과도 연계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정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난 일 년여 동안 대학과 행정의 울타리를 없애고 교육으로 지역과 산업을 살리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착실히 협업해 왔다”며 “인제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지정은 대학과 지자체가 ‘올시티 캠퍼스’의 방향성을 잃지 않고 대학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컬대학 지정을 통해 관내 가야대, 김해대와 지역산업계에도 혁신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며 대학은 도시를 책임지는 미래지향적 교육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대학의 위기는 대학의 문제만이 아닌 인구소멸·지방소멸과도 직결돼 있다. 인제대학교의 이번 글로컬대학 지정이 앞으로 김해지역의 전략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고 동부경남 거점대학으로써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