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신 독일로, 이재성과 호흡 전망
독일 매체들은 29일 앞다퉈 홍현석의 분데스리가 마인츠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적료에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그의 행선지가 마인츠라는 것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이 유력했던 상황이다. 8월 중순부터 현지에서 관련 보도가 나왔다. 빅리그가 아닌 변방으로의 이적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자 홍현석은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겁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 '에이전트 탓에 튀르키예로 간다'는 지적에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트라브존스포르 입단을 눈앞에 둔 듯 했지만 급격히 방향을 독일로 틀었다. 트라브존스포르와는 이적료와 세금 대납 등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인츠 이적이 실현된다면 분데스리가 한 팀에서 두 명의 한국인 선수가 동시에 활약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마인츠는 이재성이 4시즌째 몸담고 있는 팀이다. 이들은 미드필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앞서 구자철과 지동원이 아우스크부르크에서, 구자철과 박주호가 마인츠에서 함께 활약한 바 있다.
홍현석은 장기간 다수의 유럽 구단을 경험한 인물이다. 고교 졸업 직후 울산 HD 구단에 입단했다 곧장 독일 운터하잉으로 떠났다. 이어 오스트리아의 주니어로스, LASK 등을 거쳤다. 2022년부터는 벨기에로 활약 무대를 옮겨 헨트 유니폼을 입었다. 헨트와 LASK에서는 UEFA 콘퍼런스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