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위 황선홍과 1골차, 차범근까지 9골
손흥민은 지난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이 129번째 A매치 출장이었던 손흥민은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어 기록을 더했다. 골 외에도 나머지 골에 도움을 기록, 1골 2도움으로 이날 나온 팀의 모든 골에 기여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129경기 출전에 49골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전설적인 선배들의 기록에 더욱 다가섰다.
득점 면에서는 역대 2위 황선홍의 50골 기록에 근접했다. 한 골만 더하면 따라잡게 된다. 역대 1위 차범근의 58골도 멀지 않았다.
129경기라는 출장 기록도 최상위권에 근접했다. 손흥민은 역대 최다 출전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그의 앞에는 이운재(133경기), 홍명보(136경기), 차범근(136경기) 뿐이다.
부상 등의 이변이 없다면 다가오는 월드컵 본선 개막 이전 최다출전 기록은 새롭게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중인 3차 예선은 8경기가 남아있다.
골기록도 넘볼 수 있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터진다면 2년 내 신기록 달성이 어렵지 않다.
굳건한 대표팀 내 입지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새롭게 부임하면서도 손흥민의 주장직을 유지했다. 홍 감독 체제 대표팀에서 손흥민은 모두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