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준 해시드 대표, “빅테크의 독점, 블록체인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해
김 대표는 강연에서 “현재 물리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존재하며, 디지털 세계는 승자독식 사회(winner take all society)로 정의된다”고 말했다. 김서준 대표는 “빅테크 기업들이 네트워크 이펙트를 통해 자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데이터를 통제하는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빅테크 회사들은 네트워크 임팩트로 점점 더 큰 덩치를 키우고 있으며, 이들은 모든 데이터를 통제하기 시작하고 있다”며 물리적 세상의 큰 손인 빅테크 기업이 디지털 세계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한 “AI 모델이 소수의 거버넌스에 의해 발전되고 통치되며, 이 과정에서 특정 인종이나 계층에 대한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고민이 있다”며 AI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 세계에서의 문제를 물리 세계의 정부가 해결하기 어려운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준 대표는 블록체인의 기술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블록체인은 인터넷과 다르며, 커뮤니티의 규칙 위에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한다”고 설명하며, “디지털 세계가 융성하고 문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믿음이 가는 프로토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비트코인을 언급하며, “블록체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며, 사회적 합의를 보장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김서준 대표는 마지막으로 “물리세계와 디지털세계 공존, 기술을 통한 협업으로 상호 발전해나가야한다. 이대로 가면 탄소 이슈로 지구의 멸망을 우려하고 있지만, 각 국가 정상들의 거버넌스 만으로는 탄소배출 이슈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다. 상호 신뢰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국 정부는 탄소 배출 이슈와 같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의 협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리 세계의 규제와 법으로 디지털 세계를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블록체인을 통해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