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안전 이용 강화 방안 발표, 한국은 2025년 1월부터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플랫폼은 17일 청소년 이용자들을 위한 안전 이용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18세 미만 청소년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10대 계정'으로 전환된다. 별도의 팔로워 없이 게시물 열람이나 메시지 송수신이 불가능한 '비공계 계정'으로 설정된다.
모든 콘텐츠가 청소년 이용자들에게 노출되는 상황도 막힐 전망이다. 이들의 알고리즘은 성적인 내용이나 자살 및 자해에 대한 내용을 추천하지 않는다.
또한 인스타그램에 60분 이상 접속하면 이를 알리는 알림이 전송된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알림을 끄고 자동으로 답장을 보내는 '수면 모드'도 생긴다.
16세 이하 이용자들에게는 부모의 개입도 늘어난다.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비공개 설정 등을 풀어낼 수 있게된다. '감독 모드'를 통해 사용 시간 제한도 가능하다.
이 같은 안전 이용 강화 방안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곧장 적용된다. 기존 청소년 이용자들의 계정은 60일 이내에 10대 계정으로 전환된다.
이외에도 EU는 2024년 말, 한국 등 다른 국가는 2025년 1월부터 정책이 도입된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는 이용자들의 정신건강에 해가 된다는 지적을 받는다. 특히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등 33개 주정부가 청소년들의 중독성 등으로 2023년 10월 메타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