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증인 채택…본연의 임무를 방기하고, 정략적 이해 실천하려는 시도”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직 민생 국감만이 국회와 정당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지난 25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 84명의 증인을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채택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역시 합의를 무시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108명의 증인과 54명의 참고인을 부르겠다고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이 같은 ‘정쟁용 증인’을 대거 소환하는 배경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 방탄 목적이 담겨 있다는 것은 공공연히 회자되는 사실이다. 이제는 그 의도를 숨기지도 않는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쟁을 부추겨 이재명 지키기에 올인하려는 민주당의 행태에 ‘과연 이들이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국민의 준엄한 꾸짖음이 확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국정감사는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가장 막강한 권한이자 무거운 책임이다. 국민의 시각에서 행정부의 정책방향을 점검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바로잡는 것이 본연의 취지”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국회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고, 정략적 이해를 실천하려는 무리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국회의 존립 이유를 위협하는 위험한 발상이자 국정감사 취지를 왜곡하려는 저급한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강원 기자 2000w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