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출범 2년 반 만에 선진국이 후진국 돼…민주당 전력투구해야”
박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눈 떠보니 선진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자고 나니 후진국이 돼버렸다. 윤석열 정권 출범 2년 반만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무능과 국정농단이 박근혜·최순실 때보다 더하다는 한탄이 쏟아지고 있다. 이 정권 최고 실세로 뽑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새로운 의혹과 정황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의혹은 김건희로 통한다고 해도 될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범죄 의혹을 덮기에만 급급하다. 김건희특검법과 채해병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법을 거부한 이유가 김건희 수사 방탄 외에 다른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을 파괴했다. 검사 출신 대통령이 범죄 혐의를 알면서도 봐주는 나라가 되었다. 검찰은 스스로 권력의 애완견이 되었다. 명품백을 받아도 감사의 선물이니 문제없다면서 불기소했다.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뇌물이 판치게 생겼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무한 폭주 때문이다. 처참한 국정 실패를 감추고 자신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서 야당을 적대시하고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 야당 대표든 여당 대표든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죽이려고 달려들다 보니 민생은 파탄 나고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나라는 망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나라를 나라답게 대한민국다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 민주당이 전력투구해야 한다.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순직해병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법 재의결을 진행한다. 벌써 윤석열 대통령의 24번째 거부권이다. 계속되는 거부권을 국민과 함께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폭정을 거부하는 용기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지 않는 길이다. 국민의힘 의원들께서도 민심과 양심에 따라 행동하길 촉구한다. 양심을 속이고 민심을 외면하면 정권과 함께 공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