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이미영 씨, 유튜브 채널 통해 방송 비하인드 공개해
이미영 씨는 프로그램 출연 이후의 삶에 대해 “너무 지금 많은 변화가 왔다. 원래 퇴직 후에는 좀 조용히 좀 여행도 다니면서 그렇게 지내려고 했는데 지금 사실은 너무 지금 바쁘게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급식대가는 “거의 한 몇 달 (일정이) 꽉 짜여져 있어 가지고 아무 데도 지금 못 가고 있다”라고 덧붙여 현재의 바쁜 일정을 전했다.
‘흑백요리사’ 촬영 경험에 대해 이미영 씨는 “처음에는 이제 딱 들어갔을 때는 ‘이런 곳이 있어?’했다. 그런 스튜디오는 처음 접했다. 거기에 왔던 분들이 다 놀라셨을 거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유명 셰프들의 등장에 대해 “최현석 셰프님, 여경래 셰프님까지 전부 ‘어 이게 뭐야’”라고 당시 놀라움을 표현했다.
20명의 ‘흙수저’ 참가자 선발 과정에 대해서는 “‘나는 안 되겠지’ 생각했다”면서 “외식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서로서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20명 안에 들겠나’, ‘이제 한 번에 끝내고 집에 가겠지. 절대 20인 안에는 못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1대1 대결에서 선보인 오골계 요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급식대가는 “오골계를 제가 처음 접해봤다. 닭은 많이 접했지만 오골계를 딱 접했을 때 ‘아 저걸 어떤 식으로 요리하지’라는 그 생각을 제일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준비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급식대가는 ‘오골계를 백숙을 해볼까, 아니면 탕, 삶아서 장조림’이라며 고민을 얘기했다.
이에 아들인 강나루 감독은 ‘그렇게 연습하면서, 내가 삼시세끼 오골계를 먹은 것 같다’면서 ‘오골계가 나왔으니까 그냥 볶음탕으로 했다는 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급식대가는 “아니다. 닭은 닭볶음으로 많이 해먹지만, 오골계는 볶음으로 해드시는 분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아들과 같이 파인다이닝 식으로 해야하나, 아니면 오골계 찜을 해야하나’는 고민 과정도 털어놨다.
오골계 볶음탕에 대한 심사평에 대해 급식대가는 “그냥 ‘내가 이길까 질까’만 생각하고 있었다. 1차 끝나고 집에 가야지 생각했기 때문에, 2차도 질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심사에서 2:0으로 이긴 상황에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던 상황에 대해 묻자 급식대가는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2:0이라고 하자 ‘어? 진짜?’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 오골계 손질 과정이 간단하지는 않았다. 나는 원래 학교에서 120인분을 했기 때문에 1가지 볶음은 사실 시간이 많이 안걸렸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팀 미션을 꼽았다. 이미영 씨는 “팀 미션 딱 들어갔을 때 컨테이너가 엄청 컸다. 재료의 방. 우리 딱 들어갔을 때는 약간 비린내가 나기는 했다. 그런데 그게 수족관에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라고 당시 놀라움을 전했다.
이미영 씨는 프로그램의 레스토랑 미션에서 우승자인 에드워드 리 셰프, 준우승자인 ‘나폴리맛피아’(권성준)와 함께 팀을 이뤄 요리한 경험에 대해 특별히 언급했다. 이미영 씨는 “나폴리 맛피아님이 확실히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더라. 에드워드리 셰프님도 연습을 많이 해서 저희들한테 맛을 보이고 그랬거다”라고 말하며 두 셰프의 뛰어난 실력을 언급했다.
이미영 씨는 또한 팀 미션 전 나눴던 재미있는 약속도 공개했다. 이미영 씨는 “에드워드 리 셰프가 한턱 쏘기로 했다. 1등을 하면 미국에 데려가기로 했었다. ‘다 같이 미국 가자’ 1등 하면 다 같이 미국 가자고 했는데 좀 아쉬웠다”라고 말하며 웃음과 함께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메라 밖에서도 참가자들 간의 깊고 친밀한 관계가 형성됐던 것으로 보인다.
비록 팀 미션에서 좋은 결과를 받지 못해 탈락했지만, 에드워드 리 셰프와 나폴리맛피아가 개인전에서 생존한 것에 대해 이미영 씨는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이미영 씨는 “이영숙 셰프님도 이제 같이 얘기를 했다. 나는 우리 팀이 탈락했을 때 그 두 분이 다시 올라가기를 사실은 바랐다”면서 “두 분이 됐을 때는 너무 좋아서 ‘잘됐다. 정말 축하한다’고 박수 쳐줬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이미영 씨는 단호하게 “성공한 여자입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이미영 씨는 “저를 많이 알아봐 주시고 또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죠. 고맙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급식대가’ 이미영 씨는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요리 팁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급식대가 만의 맛있는 닭볶음탕 레시피도 조만간 공개하기로 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급식대가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라고 적혀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