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국힘 ‘배 나온 오빠’ 논란에 “명품백은 ‘작은 파우치’ ‘주가조작 이익’은 ‘23억 시세 차익 얻은 피해’ 둔갑” 직격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대변인이 본인의 SNS에 남편을 ‘배 나온 오빠’라 칭했다 지지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의 메시지 속 ‘무식한 오빠’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라며 “조선시대 홍길동이 호부호형하지 못하듯 이젠 김 여사 때문에 오빠를 오빠라고 부르지도 못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올해가 결혼 20주년이었다”며 “오빠 20주년 선물로 선거운동 죽도록 시키고 실망시켜서 미안해”라고 적었다. 이어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 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부 친윤 지지자들은 명태균 씨가 불러일으킨 김 여사 '오빠 논란'을 연상시켰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을 향해 “영부인을 조롱하는가” 등 ‘문자폭탄’까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대변인은 해당 문장을 삭제했다.
이에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명품백도 ‘아주 작은 파우치’라 바꿔 부르고 이젠 오빠도 오빠라 부르면 안 되는 걸 보니, 지금 이 나라가 김건희어로 지배받고 있는 김건희 제국이 맞는 모양”이라며 “김건희 제국어에서 ‘허위 경력’은 ‘돋보이고 싶은 욕심’이고 ‘주가조작의 이익’은 ‘23억의 시세 차익을 얻은 피해’로 둔갑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바이든’을 ‘날리면’이라 통역하더니 김건희 부부 제국어 통역엔 상식도 규칙도 없다”고 직격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내가 쓴 글의 오빠는 당연히 내 남편’이라 외친 김혜란 대변인의 용기와 솔직함에 지지를 보낸다”며 “김건희 여사도 하루빨리 ‘내가 쓴 글의 오빠는 내 남편’이라고 자백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김건희 제국의 용비어천가를 완성한 건 검찰”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순간 ‘검찰’에게서 공정과 상식은 사라진 단어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건희 제국을 끝장낼 방법을 민주당은 반드시 찾겠다. 특검이 안 되면 상설특검으로, 국정감사가 미진하면 국정조사로 어둠을 걷어내기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