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시청 긴급브리핑 “민주주의 위협하는 사기 집단과 거짓 세력에 단호히 법적 대응 시작할 것”
그는 “거짓과 조작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이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는 불의한 행위를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며 “범죄 집단, 사기 집단, 동료 집단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는 명태균 씨, 강혜경 씨, 김영선 전 의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언론사 뉴스타파와 뉴스토마토를 고소‧고발 대상으로 지목했다.
오 시장은 “최근 명태균과 강혜경은 범죄 사실을 스스로 자백하고 있다. 이들은 가중치 조작, 표본 뒤섞기, 이른바 표지 갈이, 여론조사 없는 100% 허위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등 여론조작의 백화점을 방불케하는 행태를 보여왔다”며 “여론조사는 국민의 목소리를 담는 소중한 도구다. 이를 조직적으로 조작한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는 “명태균과 강혜경은 여론을 조작했고 김한정 등 조작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인물을 속여 금전을 편취해냈다”며 “이는 상대를 속여서 재산적인 이익을 취한 명백한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명 씨와 강 씨, 김 전 의원에게 사기죄와 업무방해죄를 묻겠다고 말했다. 염 의원과 뉴스타파, 뉴스토마토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범죄 피고인 이재명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민주당은 사기‧범죄 집단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도 비난했다. 그는 “그들의 목표는 오세훈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뒤집어씌워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것”이라며 “일부 언론 또한 비판적인 검증 없이 이들의 허위 주장을 무분별하게 받았으며 거짓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금 로펌에서 고소장을 작성 중이고 오늘 중으로 제출할 예정”이라며 “창원에서 하게 될지 서울에서 하게 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일단 검찰청에 제출해서 수사를 가장 용이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곳에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제가 언급한 모든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주고 명백한 결과를 신속히 내놔야 한다”면서 “저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고 거짓과 불의에 맞서 싸울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