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탄핵 반대할 때 욕 많이 먹어…우리가 어떻게 하기 나름”
윤 의원은 8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의 진행자인 배승희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에서 “그러나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라며 “우리가 어떻게 하기 나름”이라고 답했다.
이는 윤 의원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나눈 대화를 채널에서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윤 의원은 “김재섭 의원이 ‘형, 지역에서 엄청나게 욕먹는데 어떻게 해야 해?’라고 물었다. 그래서 김 의원에게 ‘나도 박 대통령 탄핵하는 거 앞장서서 반대했다. 나 끝까지 갔다. 그때 나 욕 많이 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1년 후에는 다 야, 윤상현이 의리가 있어서 좋다고 하더라. 그다음에 무소속으로 가도 다 찍어주더라’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 봐라. 내가 2016년, 2020년, 계속 무소속 가서 살아온다. 지금 당장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라고 김 의원에게 강조했다”며 “우리가 어떻게 하기 나름”이라고도 했다.
윤 의원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공개적으로 안 보일 뿐이지 국정 운영을 하고 계시다”라고 말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사실상 대통령의 직무집행을 정지하겠다는 한동훈 대표의 발언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이어 윤 의원은 “국정 운영을 (한동훈 대표가) 가져온 게 아니다. 국정 운영 정상화 방안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어 달라는 거지, 국정 운영을 위임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