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연속 교체 출전, 왼쪽 중앙 수비 소화
김지수는 2일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경기에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브렌트포드가 1-3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투입된 김지수는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2연속 교체 출전이다. 앞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김지수의 중앙 수비 포지션에서 부상자가 쏟아져 나오며 기회를 잡게 됐다. 브렌트포드는 수비진에서 연달아 부상이 발생하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김지수 포함 6명의 선수로 센터백 포지션을 꾸렸다. 현재 에단 피녹, 크리스토퍼 아예르가 부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브라이튼전까지는 세프 반 덴 베르흐까지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이외에도 이번 아스널전에서 벤 미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브라이튼전에서 몸상태에 이상을 느끼며 김지수와 교체돼 나왔던 자원이다.
중앙수비수 6명 중 최소 3명이 부상으로 빠지는 상황에 김지수에게 연속 출장 기회가 돌아간 것이다. 앞서 브라이튼전과 달리 이번 아스널전에서는 반 덴 베르흐와 김지수가 교체됐다. 갓 복귀한 반 덴 베르흐의 부상 예방 차원으로 보인다.
이제 막 프리미어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김지수는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 장면에서 크게 흠잡을 부분이 없었다. 공을 다루는 순간에도 부드러운 연결을 보였다.
두 번째 경기인 아스널전에서는 더욱 여유가 있어 보였다. 두 골차로 앞선 아스널이 적극 공격에 나서지 않은 영향도 있었다. 김지수는 공격적인 패스를 시도하는 등 9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김지수는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에 데뷔한 K리그 시절부터 거구에 공 다루는 능력을 겸비한 수비수 자원으로 평가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에서도 동료 수비수에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자랑했다. 공을 다루는 장면에서는 양발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렌트포드 이적 첫 시즌인 2023-2024시즌에는 B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번 시즌에 앞서 1군으로 승격됐다. 김지수는 2004년생 만 20세로 어린 선수다. 브렌트포드 1군 선수단 내에 그보다 어린 선수는 3명 뿐이다. 이제 막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김지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