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주주 가치 제고 위해 ‘6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오는 24일 보유하고 있는 에이피알 자사주 88만 4335주 소각…발행주식총수 기준 2.32%

[일요신문]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지난해 취득한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24일 소각한다.

에이피알 본사 전경. 사진=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은 8일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 88만 4335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자사주는 에이피알이 지난해 6월 24일 자기주식취득 신탁 계약 체결에 따라 취득한 바 있다.

8일 에이피알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 소각이 결정됐으며 발행주식총수 기준 2.32% 물량이다. 에이피알이 자사주를 취득한 단가는 6만 7784원으로 600억 원 규모다.

에이피알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3812만 5890주였다. 24일 자사주 소각을 거치면 발행주식총수는 3724만 1555주로 감소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주주가치 극대화 정책 일환으로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입장이다. 에이피알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5% 이상을 현금으로 배당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거치면 전체발행주식총수의 감소로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가 상승하게 되며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지속 성장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