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명부 열람등사도 요청
소노인터내셔널은 22일 티웨이항공에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 등사 청구와 주주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에게 경영진 전면 교체와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내용의 경영개선요구서를 전달했다.
전날에는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을 전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경영개선요구서에서 “티웨이항공은 현재 항공 안전의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항공안전감독에 따른 높은 개선지시비율을 미뤄볼 때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운항 신뢰성 부족과 연쇄적인 행정 조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주주제안을 통해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할 것과 △안정적인 항공사 운영 전략 수립 △항공업과 호스피탈리티 산업 시너지 극대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항공 산업 진출을 대명소노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18개 호텔·리조트에 1만 1000여 객실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리조트 기업이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공시집단에 신규 지정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잇달아 인수하며 항공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에어프레미아 지분 인수 당시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일요신문i’에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주축인 ‘숙박’과 ‘항공’이 가지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추후 전략적으로 업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