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2월·쿠팡 3월부터 시행, 배민은 직전 3개월 매출을 기준으로
23일 정부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경제금융상황점검 TF’를 열고 배달플랫폼 상생방안 이행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 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4일 배달의민족과 쿠팡은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상생협의체 회의에서 현행 수수료율 9.8%를 매출 상위 35% 입점업체엔 7.8%, 하위 20% 업체에는 2.0%, 중간 수준 업체에는 6.8% 수준으로 부과하는 상생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배민은 2월부터, 쿠팡은 3월부터 위에서 논의한 수수료 인하 방안을 시행한다. 쿠팡은 3월부터 입점업체가 지급하는 수수료와 배달운임을 영수증에 표기하는 방안도 함께 진행한다. 배민은 6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민은 매출액 산정 기준을 직전 3개월 매출로 적용할 방침이다. 쿠팡은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상생안은 배달플랫폼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이행 계획을 발표하고 계획에 따라 이행하도록 상생협의체 참여부처가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배달플랫폼 상설협의체 구성·운영을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