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 혼란한 정국 속 사실상 개점휴업”

그는 “작년 설립된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윤석열의 측근 인사 의혹 외에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주요 기업들은 개발과 연구에도 부족한 시간을 해외 투자자나 고객사에 한국의 내란 상황을 해명하는 데 쏟고 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과 백선희 의원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딥시크발 AI생태계 충격파에 정부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윤석열 정권에서의 R&D 예산 박탈은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정신을 고갈시켰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오후 여당 지도부와 AI특별위원회 위원들은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딥시크 여파에 따른 우리의 AI대응전략’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전쟁이 AI분야까지 옮겨져 갔다”며 “우리 정부도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를 출범했지만 혼란한 정국 속에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반도체 특별법과 첨단 산업 에너지 3법도 거대 야당의 몽니에 의해 발목잡힌 형국”이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AI특위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딥시크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기회 요소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추가경정예산에 합의한다면 민생 경제 추경, AI추경이 핵심이 될 것이다. 제대로 된 예산안을 내도록 시간을 맞춰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