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드라마·영화 등 종횡무진 활약…유방암 3기 극복했지만 위암 판정
소속사 일이삼공컬처 등에 따르면 고인은 2월 2일 오전 10시 20분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고인은 앞서 1993년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고 당시 의사로부터 단 1년 밖에 살 수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항암 치료를 통해 10여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196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고인은 '세일즈맨의 죽음', '맥베스', '정읍사'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2023년까지도 '20세기 블루스'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고인은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경이로운 소문' '미녀와 순정남', 영화 '님은 먼곳에' '부산행' '명량' 등에서도 열연했다.
마지막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가 됐다. 고인은 이 작품에서 황준호(위하준 분) 형사의 엄마로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조문은 3일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5일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