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현 구의원 “기존 5곳 등 6개 업체 각각 1개 권역에만 접수”…구 “규정대로 진행, 2개 권역 지원 업체 1개 있어”

지난해 12월 강서구는 기존 5개 권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누며 업체도 1개 추가하는 계획을 세우고 총 15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는다. 기존 업체 5개와 신규업체 10개가 참여한 결과, 기존 5개 업체는 모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강서구의회 이충현 의원은 이 과정에서 기존 업체 간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업체들이 6개 권역에 모두 접수해 경쟁하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기존 5개 업체는 사실상 각각 1개 권역에만 접수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신규 1개 업체는 기존 5개 업체가 접수하지 않은 구역에만 접수해 결과적으로 6개 업체 모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6개 업체는 미리 제안서 입찰을 담합해 제안서를 접수한 의혹이 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계약을 체결했어도 지방계약법 등에 의해 무효”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을 담당하는 강서구 자원순환과는 “지방계약법에 의한 절차나 규정대로 진행했다”며 “구의회의 지적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아직 조사 계획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5개 업체가 모두 1개 권역에만 지원한 건 아니다. 2개 권역에 지원한 업체도 1개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충현 의원은 구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진교훈 구청장에게 “본 사안을 조사해 적의 처리해야 한다. 만약 강행 처리하거나 조치가 미흡하다 판단될 시 그간 수의계약 내용을 포함해 정부에 조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강서구는 생활폐기물 수거 구역을 5개 권역에서 6개 권역으로 늘리면서 업체당 담당 권역은 기존보다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계약 총액은 20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강서구 관내 생활폐기물 수거운반 용역의 계약 총액은 550억 원 수준이었지만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계약 총액은 약 770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