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몰랐다, 알았으면 내버려 뒀겠나…악질적으로 말하는 이들 모두 ‘한딸’”

경찰 조사 결과 이 의원의 아들은 과거에도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과거 군대 선임이랑 태국에 가서 걔가 빌려줘서 호기심에 한 것이다. 그때 검찰에 아들이 혼자 가서 조사 받고, 검찰에서는 불기소한 거다. 나도 몰랐다”며 “그러고 그 선임이 아들을 계속 지배하려고 하더라. 그런 사람을 끊지 못한 것도 아들의 잘못”이라고 아쉬워했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여당 실세인 만큼 경찰이 눈치를 보며 ‘늑장검거’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10월 사건인데 (경찰이) 가지고 있었다. (아들) 본인도 잊어버리고 몰랐다. 경찰이 한번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러다 2월 25일 아무것도 없이 (아들을) 데려 가가지고 언론에 흘린 거다”라며 “누가 봐주고 말고가 없다”고 항변했다.
이 의원은 아들이 철저히 수사를 받고 법적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들이) 나이 36세에 그런데 빠져서 호기심 때문에 하다가 된맛을 본 거다”라며 “변명할 것도 없이 백번 천번 잘못했다. 철저히 수사를 받고 잘못한 만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내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송구하다. 나 역시 도의적 책임을 질 것”이라며 “아들을 비호할 생각도 없다. 속상하지만 내 자식을 위해 이제라도 내가 알게 된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이재명 대표처럼 아들을 ‘남’이라고 했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2021년 20대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들의 ‘불법 도박’ 논란 관련해 사과 주장에 “대통령 아들은 성년인데 사실 ‘남’”라고 발언한 것을 빗댄 것으로 읽힌다.

다만 배후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짐작이 가지만 내가 확정하지 않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나”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악질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 ‘한딸(한동훈의 딸)’들이다”라며 “민주당 사람들은 안 그런다. 왜냐하면 본인들도 아프니까”라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