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홈플러스 ABSTB 누적 발행액 1조 3743억 원…“유동화증권 전액 변제 목표”

홈플러스는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매입채무유동화를 포함한 채권 상환이 일시 유예됨에 따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채권 회수가 이뤄지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피하지 않고 각 채권자들과 가능한 변제 방안에 대해 최대한 성실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사재를 출연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영세업자 채권 지급은 물론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 지급도 조기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 협력사 채권도 분할상환 일정에 따라 최대한 빨리 변제 완료함으로써 협력사, 입점점주 분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플러스가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활용한 자산유동화증권 ABSTB(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기 직전인 지난달에만 1518억 원이 발행돼 최근 2년 새 가장 많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신영증권의 2023년 1월~2025년 2월 사이 월별 홈플러스 ABSTB‧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홈플러스의 ABSTB 누적 발행액은 1조 3743억 원이다.
이는 2023년 누적 발행량 1조 547억 원 대비 30.3% 늘어난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할 것 같다는 예비평정을 신용평가사에서 전달받은 지난 2월 25일 820억 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해 등급 강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기사채를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