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홈플러스 전단채 비대위는 “홈플러스가 2월 25일 이전부터 유동화 전단채의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락할 것을 미리 알았다는 증거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전단채 발행을 방조했고 829억 원 발행자금이 카드사를 통해 모집되도록 공모한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는 도덕적 해이를 넘어 사기적 기망행위”라며 “비단 홈플러스와 카드사들의 공조만으로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병주 MBK 회장과 홈플러스 공동대표들의 막후 결정이 아니면 이런 과감한 행각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피해자 A 씨(40‧여)는 ‘일요신문i’에 “증권사 직원이 ‘홈플러스, MBK가 망하겠느냐’ 며 권유해 10억 넘게 투자했다”면서 “안전하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원금 전액 손실이 말이 되냐”며 눈물을 흘렸다.
A 씨는 “개인이 아닌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법인에서 다같이 투자한 것이고 모두 피해를 입었다”며 “돈 많은 투자자 아니고 하루하루 애들 학원비 걱정하고 홈플러스에서 장보며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발 부탁한다. 원금만이라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