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선 패배 기정사실화하고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에 분노”

이유에 대해서 유 전 의원은 “(당이) 아무런 절박함이 없다. 이재명을 상대로 이기겠다는 생각이 정말 조금이라도 있는지 묻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패배 후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에 분노한다”며 “보수의 영토를 중원으로 넓히기는커녕 점점 쪼그라드는 행태가 할 말을 잃게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 유승민은 어디에 있든 제가 꿈꾸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며 “옳지 않은 길에는 발을 딛지 않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정치, 개혁 보수를 원하는 중수청(중도 수도권 개혁보수)의 목소리에 계속 귀를 기울이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하겠다”며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시민들과 함께 부끄럽지 않은 보수의 재건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리 정치의 개혁을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의 불출마 결정은 국민의힘 경선룰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최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후보자를 당원 50%와 일반국민 5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만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아니”라며 “이는 국민을 모욕하는 경선 룰이며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