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수원시가 운영 중인 16개 도서관들이 각자 특화된 주제를 갖고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서관마다 도서 구입 예산의 4~10%로 특화 주제 전문 자료를 수집, 정리해 놓아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수원학 및 역사를 모은 선경도서관, 지역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북수원도서관, 숲속에서 쉬며 책 읽는 광교푸른숲도서관, 청소년 중심의 대추골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 위치한 선경도서관의 수원학자료실. 사진=수원시 제공수원화성 성곽 내 유일한 도서관인 선경도서관은 '수원학'으로 특화된 도서관이다. 수원의 역사와 향토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3층에 별도로 수원학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전시 및 비치된 수원학 및 역사 자료는 2만 3000권이 넘는다. 수원시 각 도서관이 수집한 특화 자료 중 가장 많은 수다.
작은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북수원도서관은 '미술'을 특화해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도서관 로비는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공간이다. 높은 천고와 조명을 갖추고 수원시 지역 예술인과 단체의 순수예술 작품을 전시한다. 미술 특화자료는 별도로 2층 특화자료실에 비치하고 있는데 2021년 도서관 리모델링으로 갤러리카페와 같다. 회화, 미술사, 건축, 조각, 공예, 서예, 사진 등 1만 1000권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북수원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1층에 전시된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광교푸른숲도서관은 '힐링'을 주제로 아주 특별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숲속에 마련된 나만의 오두막 같은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도서관 옆 숲에 마련된 별도 공간 '푸른숲 책뜰'에서 쉬며 독서에 빠질 수 있다. '푸른숲 책뜰'은 오전과 오후 각 3시간씩 최대 4인이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은 힐링 주제의 특화 자료 4400권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대추골도서관은 '청소년'을 주제로 한 특화 도서관답게 청소년 중심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한다. 경기과학고 도서관 봉사 동아리 학생들이 초등학생들에게 수학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는 북멘토·북멘티, 학교를 찾아가는 청소년 독서문화프로그램 등이 그 예다. 도서관은 6300권의 특화자료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월간지 5종 등 간행물을 보유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추천 도서 전시 코너를 마련해 청소년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수원시 도서관 지도. 사진=수원시 제공이 밖에도 복지 분야를 주제로 특화된 도서관으로 중앙도서관 '사회복지', 창룡도서관 '인권', 호매실도서관 '육아', 버드내도서관 '건강' 등이 있다. 문화와 예술 분야로 한림도서관 '여행', 광교홍재도서관 '디자인', 매여울도서관 '그림책' 등이 있다.
특정 분야 학문 자료를 중점적으로 모으는 도서관도 있다. 화서다산도서관 '과학', 서수원도서관 '문학', 태장마루도서관 '철학', 일월도서관 '생태환경', 망포글빛도서관 '경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