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대리점협회·택배노조와 협의해 와”…노조 “강압적 분위기 조성”

이어 “집배점, 택배기사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올 1월부터 CJ대한통운이 쿠팡에 이어 주7일 배송을 시작했다. 이후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자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업체도 주7일 배송을 두고 고심해왔다.
그러나 CJ대한통운과 마찬가지로 한진 역시 주7일 배송 서비스를 두고 택배기사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한진이 택배기사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주7일 배송을 졸속 추진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한진이 노동조합을 무시한 채 주7일 배송을 강행했다”며 “자율적으로 시행할 것이란 얘기와 달리 일선 현장에서는 ‘안 하면 안 된다’는 강압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21일 개설된 ‘한진 주7일 배송 관련 택배노조 신고센터’에 나흘간 140건의 신고가 들어왔으며 응답자의 60% 가까이가 ‘(주7일 배송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주7일 배송에 따른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위험 방지 등 건강권 위험을 해소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29일 오후 한진 본사 앞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