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준석 후보 등과 나라 방향성 고민 나누고 싶어”

그는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 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라 왔고 그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할 것인가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며 “저를 지지하고 믿고 계신 많은 지지자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생각해 더 면밀하고 신중하게 오직 국민께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심도 깊은 생각을 더하고 방향이 정해지면 의견을 솔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후보 등 대선후보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도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후에 큰 역할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는 현재로서 어려운 것 같다”며 “제가 당을 바꿀 수 있을지, 저 역시도 한계에 봉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당에 요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 제명 △탄핵 반대 당론에 대한 지도부의 대국민 사과 △원칙과 품위 지키는 대선 경선 과정 △무너진 민생경제 되살리는 대책 등 4가지 안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당 안에서 겪었을 어려움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진보적 가치를 지키면서 우리 사회의 변화된 현실 속 중도 보수에 모두 합리적 인사를 포용하는 방안을 일시적 선거 전술이 아니라 지속해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고 했다”며 “깊은 고뇌와 힘든 결단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님 제가 지난주 의원실로 초대장을 직접 전달했다. 꼭 오시라”며 “현재형이 된 5·18에, 보통명사로서의 광주로 초대한다”고 적었다.
한편 김 의원은 울산 남구갑 지역구의 초선 의원으로, 계엄령 반대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져 국민의힘으로부터 탈당 압박을 받아왔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