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변우석, ‘1박2일’ 제작진 등 유사 피해 이어져…‘동일인’ 범죄 추정도

이어 "소속 연예인의 매니저를 사칭해 소상공인 업체에 접근, 회식을 명목으로 여러 식당과 와인 업체 등에서 고액의 주문을 한 뒤 '노쇼'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유발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당사 소속 직원 및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에 금전 이체나 물품 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 유사한 요청을 받으실 경우 절대 송금하거나 대응하지 마시고,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935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지난 5월 6일, 가수 송가인의 소속사에서도 발생했다. 당시 송가인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최근 자사 직원을 사칭해 금품을 편취하는, 이른바 '대리구매' 사기 수법이 발생했다"며 "이들은 송가인 매니저라고 사칭하며 회식 등을 이유로 소상공인에게 접근한 뒤 한 업체에서 와인을 구매해 준비해두면 회식 때 같이 결제하겠다고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935엔터테인먼트에서 발생한 피해와 같은 방식이다.

엔터사 뿐 아니라 방송 제작진을 사칭한 피해 사례도 있었다. 지난 4월 28일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제작진은 "최근 '1박 2일' 제작진을 사칭해 일부 지역 식당에 단체 예약을 하고, 무단으로 노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사칭 및 허위 예약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두고 각 사건의 사칭범이 '동일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서는 군 부대를 사칭해 식당 등에 허위 주문 후 노쇼 사기를 치는 수법이 보도되기도 했다. 경찰은 "군인 뿐 아니라 소방관, 연예기획사 직원 등을 사칭한 '대리 구매' 요청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 같은 범행이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 범죄일 가능성을 보고 집중 수사에 나섰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