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패키지 입찰, 방송법 위반이자 불공정 행위” 지적, 가처분 제기

3사 측은 "PSI는 입찰을 공고하면서 2026~2028년 사이의 동하계 올림픽과 월드컵 3개 빅 이벤트를 '패키지1'에 포함시키고, 2030~2032년 사이의 동하계 올림픽과 월드컵 3개 빅 이벤트를 '패키지2'로 묶어 '패키지1' 입찰자에게만 '패키지2' 입찰권을 부여했다"며 "그러면서 TV 컨소시엄을 금지해 공동 구매를 원천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관심행사인 올림픽, 월드컵의 중계방송권자는 다른 방송사들에게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없이 중계방송권을 제공해야 하지만 JTBC는 경쟁입찰로 선정된 특정 방송사만을 선택해 중계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가장 먼저 열리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중계권에 대한 재판매 협상이 선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3개의 빅 이벤트 중계권을 하나로 묶어 2개의 패키지로 나누고, '패키지1'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방송사는 '패키지2' 입찰 참여 자체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차별 행위이며 방송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정당한 사유 없이 중계방송권의 판매 또는 구매를 거부하거나 지연시키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뉴미디어 방송권에는 컨소시엄을 허용하면서 TV방송권에 한해서만 컨소시엄을 금지한 것도 차별적이며, 방송법이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권고하고 있는 올림픽 및 월드컵에 대한 방송사들의 공동계약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전 대회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를 독점한 JTBC가 입찰을 통해 선택한 방송사에게 일방적으로 고액의 중계권료를 부담하는 방식을 취해 궁극적으로 보편적 시청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과다한 중복편성으로 인한 시청자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채널별 순차방송 편성을 불가능하게 했다"고 가처분 소송 제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