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대 멀티골에 리그 득점 2위 등극, 전북 리그 3위

최근 흐름이 좋다. 전진우는 4월 들어서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골을 넣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넣은 골은 총 5골이다.
전진우의 5골은 리그 득점 순위 3위의 기록이다. 팀 동료 콤파뇨와 동률이지만 경기 출전 횟수가 더 많아 순위가 밀렸다.
시야를 넓히면 기록은 더욱 좋다. 2025년 들어 열린 컵대회와 리그를 포함, 13경기 8골을 기록 중이다.
이어지는 전진우의 활약에 전북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 시즌 10위에 그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현재는 다른 모습이다. 전진우, 콤파뇨, 김진규 등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에 전북은 리그 3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시즌 전 전진우의 맹활약을 예측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어린 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는 유망주였다. 이강인 등이 함께한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이기도 했다. 유럽 진출 시도가 있기도 했다.
기대를 받고 수원 삼성에서 프로로 첫 발을 내딛었다. 데뷔 시즌 2골을 넣는 등 자리를 잡아 갔고 일찌감치 군입대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 때부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군생활 기간인 한 시즌 반 동안 출전 경기는 단 2경기 뿐이었다.
돌아온 수원에서도 순탄치 못했다. 2022시즌 25경기 6골 3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2023시즌에는 공격포인트가 떨어지며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2부리그에서 팀의 승격을 위해 싸우던 중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북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하위권으로 추락하던 전북에서 반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득점을 하는 등 가까스로 팀을 살려놓은 이후 전북에서 맞는 두 번째 시즌, 자신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이전부터 자랑하던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공격력은 여전하다. 경기장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활동량, 적극적인 수비력도 돋보인다.
연령별 대표팀에서와 신인 시절 깊은 인상을 팬들에게 남긴 전진우, 어느덧 프로 8년차로 베테랑에 접어들고 있다.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그가 시즌 말미 어떤 위치에 있을지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