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 즐비한 사우디 명문 알힐랄과 AFC 챔스 8강

아시아 8강은 광주 역사상 최고 성적이자 K리그 시도민구단의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앞서 16강에서도 기적 같은 승부를 펼친 바 있다. 광주는 일본의 강호 비셀 고베를 상대로 1차전에서 0-2 완패를 당했으나 2차전에서 3-0 승리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강은 또 다른 도전이다. 사우디는 최근 스포츠 분야에 적극 투자를 이어가며 축구 리그의 덩치도 커졌다. 세계적 이름값의 선수들이 리그에 즐비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등이 연이어 사우디 리그로 향했다.
사우디 전통의 명문 알힐랄은 그 선두에 선 팀이다. 최전방 공격수 알렉산더 미트로비치는 세르비아 국가대표 주장으로 지난해 여름 유로 본선 무대를 뛰었다.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역시 유럽 빅리그 출신이다. 수비진에 주앙 칸셀루는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 유럽 엘리트 클럽을 거친 자원이다. 골키퍼마저 월드컵 4강 무대를 경험한 모로코의 야신 부누다.
이에 알힐랄의 선수단 몸값은 전세계 어느 구단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알힐랄 선수단의 가치는 1억 8000만 유로에 달한다. 한화로 2933억 원의 수치다.
반면 광주 선수단은 860만 유로(140억 원)다. K리그 내에서도 상위권에 들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면 광주는 최근 3년간 돌풍이 거셌으나 알힐랄과 달리 K리그1을 포함 주요 무대에서 우승 경력은 없다. K리그2에서 우승을하며 1부리그로 승격한 경험만 2회다.
그럼에도 광주는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일찌감치 사우디에 입국해 현지 적응에 나섰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24일 진행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광주만의 스타일대로 공격적이고 상대를 어떻게 하면 힘들게 할지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