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긴 사명 어긋남 없이 이행할 것”

그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언급하며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스스로 투표로써, 주권 행사로써 증명해주셨다. 고맙다”면서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사명으로는 ‘경제·민생 회복’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맡기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 내일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 여러분들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 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세 번째 사명으로 ‘안전한 나라’를 들었다. 그는 “대한민국 국가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지난 시기엔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우리 국민들은 의심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질 그 책무를 생각하지도 않았고 해야 될 기본적인 의무조차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해 ‘코리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의 안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섯 번째 사명으로 ‘국민 통합’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남녀로, 지역으로, 노사로, 장애인·비장애인, 정규직·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이렇게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다”며 “혐오와 대결을 넘어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며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 우리가 꿈꾸었던 완벽한 대동세상은 못 될지라도 이웃이 경계해야 될 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진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그런 공동체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겪는 이 잠시의 어려움은 위대한 역량을 가진 우리 국민들이 힘을 합쳐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며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색깔의 옷을 잠시 입었을지라도 이제 우리는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똑같은 대한국민들이다. 함께 가자”고 외쳤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5분 기준 개표가 87.96% 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는 1489만 6882표(48.39%)를 득표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1314만 4209표·42.70%)를 앞섰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