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고 방지 대책 마련 등 조치로 예상보다 늦어져…시공사 “주민들 요구 따라 정밀 안전진단 진행할 예정”

해당 천공기는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공사현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길이 44m, 무게 70.8t에 달한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2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국가철도공단과 DL건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용인시 등은 크레인과 굴절차 등을 동원해 천공기 철거 작업에 착수했다.
철거 작업은 당초 5~7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조치와 상황판단회의 등을 거치면서 더 길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DL건설 관계자는 "철거는 마쳤지만 남은 절차가 있다"면서 "현재 주민들 요구에 따라 아파트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10시 13분쯤 공사장 천공기가 아파트를 덮치면서 주민 60가구 156명이 친척 집이나 호텔, 임시거처 등으로 대피했으며, 15층 외벽 일부와 베란다 창문이 파손되는 등 물리적 피해도 발생했다.
시공사와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마지막 작업을 끝으로 천공기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2023년 12월 착공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며 시공사는 DL건설이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28년 11월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