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승 13무 2패 절대 우세…첫 패배는 동아시안컵

아시아 내에서도 비교적 자주 만나는 국가가 중국이다. 지난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돼 홈과 원정에서 경기를 치렀다. 당시 대표팀은 원정서 3-0 완승, 홈에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전통적으로 대표팀은 중국에 절대 우세를 보여왔다. 한 때 중국은 한국을 만나면 '공한증'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움츠러들었다. 역대 전적은 38경기 23승 13무 2패다.
중국과의 첫 A매치는 1978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이었다. 이후 대표팀은 30년 이상 중국에 패하지 않았다.
첫 패배는 2010년이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던 당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월 동아시안컵에 출전해 중국을 상대로 0-3으로 완패했다.
앞서 홍콩에 5-0 대승을 거둔 허정무 감독은 중국을 상대로 전술 실험을 시도했고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과 A매치에서 패한 감독이 됐다. 그럼에도 대회 최종전인 한일전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강한 질타로부터는 벗어났다.
중국전에서 두 번째로 패배한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었다. 2017년 중국 원정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패했다.
패배의 대가는 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진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패하며 입지를 잃었다. 6월 카타르전이 포함된 A매치 기간이 끝난 이후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서 짐을 싸야했다.
마지막 패배 이후 중국전은 다시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다. 2017년 동아시안컵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이후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최근 사령탑이 교체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역시 좌절된 이후 크로아티아 출신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팀을 떠났다. 이에 이번 대회는 U-20 대표팀을 이끌던 세르비아 출신의 데얀 주르제비치가 임시 감독으로 나선다. 정예 멤버로 대회에 참가해왔던 이전과 달리 이번 대회에는 젊은 선수 위주의 선수 선발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