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1패 최하위로 VNL서 퇴출, 태국과 포인트 1점차

상위 8개국이 나서는 엘리미네이션 라운드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다음 시즌부터 VNL 대회 자체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대회 창설 당시 코어국가 12개국에 들어 강등이 면제돼 왔으나 이번 대회가 코어국가로서 혜택을 받는 마지막 시기였다. 이에 대표팀은 다음 시즌에는 VNL이 아닌 챌린저컵에 나서게 됐다.
대표팀이 3주간 12경기에서 얻은 승리는 단 1승이었다. 지난 대회 2주차 경기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따낸 승리가 유일한 승리였다.
대표팀으로선 체코, 도미니카 공화국, 불가리아 등과의 경기가 아쉬웠다. 세트 스코어 2-3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승리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도미니카와는 5세트에서 듀스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불가리아와도 5세트 최종 스코어가 단 2점 차이였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김연경, 양효진 등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끊임없이 내리막을 걸어왔다.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2년 연속 전패를 기록했다. 2024년 2승 10패로 가까스로 16개국 중 15위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에서 다시 최하위에 그쳤다.
김연경이 뛰던 시절에도 VNL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다른 대회에 힘을 집중한 탓이다. 김연경이 뛰던 2018년에는 12위에 올랐으며 2019년과 2021년에는 연속으로 15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 시기 대표팀은 2018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020 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4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VNL외의 국제대회에서도 성적이 저조하다. 지난 2022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예선전을 뚫어내지 못해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이 불가능했다.
향후 대표팀의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대회를 치르며 이렇다 할 유망주를 발굴해내지 못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은 12경기에서 151점을 따낸 강소휘였다. 팀 내 유일한 경기당 평균 득점 1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였다. 육서영, 이선우가 뒤를 이었으나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자원들은 아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