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 97-86 승리…유기상-이현중 3점슛 15개 성공

당초 어려움이 예상되던 경기였다. 레바논은 지난 대회에서 호주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올랐던 국가다.
대표팀으로선 악재도 있었다. 지난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부상을 입은 여준석이 출전하지 못했다. 핵심 가드 이정현 또한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시아 넘버원 가드로 통하는 와엘 아라지가 출전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외에도 가드진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레바논이었다.
뚜껑을 연 경기, 대표팀은 예상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첫 득점을 레바논에게 내줬으나 곧장 따라잡은 이후 단 한 번의 역전 없이 낙승을 거뒀다.
외곽에서의 폭발이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은 이날 22개의 3점슛을 57.9%의 놀라운 확률로 성공시켰다. 주포 이현중이 7개, 슈터 유기상이 8개를 성공시켰다. 둘은 각각 28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현 대신 선발로 나선 양준석도 제몫을 했다. 10득점(3점슛 2개) 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비중이 크지 않았으나 이날 선발로 나선 문정현도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에 나란히 올랐던 호주와 레바논을 상대로 1승 1패를 거뒀다.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던 카타르마저 눌렀다. 호주에 이어 조 2위에 오른 대표팀은 8강 결정전으로 향한다.
8강 결정전의 상대는 B조 2위 괌이다. 이번 대회에서 시리아를 상대로만 승리했을 뿐, 이란과 일본에게 완패했다. 대표팀이 괌에 승리한다면 8강 상대는 중국으로 예정돼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