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부 통증 딛고 4타수 3안타, 두산 주말 3연승 주도

전날 갑작스런 서혜부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 도중 물러났던 양의지다. 한 타석만에 교체가 됐다. 이에 이튿날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타석에만 섰다.
전날 통증이 무색하게 멀티히트를 때려낸 양의지다. 1회와 3회 연속 안타를 기록한 그는 8회에는 2루타까지 만들어냈다.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더욱 끌어올렸다. 8월 월간 타율은 자그마치 0.489로 5할에 가깝다.
양의지는 이미 7월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7월 20경기에 출전, 75타수 27안타 3홈런 16타점 월간 타율 0.360을 기록했다. 구단에서 선정하는 7월 MVP에 뽑힐 정도였다.
한 때 부진하던 시기도 있었다. 3월 1할대, 6월 2할2푼을 오가는 슬럼프가 있었으나 이내 극복했다. 시즌 누적 타율은 어느새 3할 3푼(0.329)을 바라본다. 20홈런 고지도 눈앞(19개)이다.
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도(WAR)에서도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양의지는 시즌 WAR 5.90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5위에 올랐다. 그보다 앞선 이는 폰세(한화), 네일(KIA), 송성문(키움), 후라도(삼성) 네 명 뿐이다. 타자로 범위를 좁히면 리그 2위다.
양의지의 분발에 소속팀 두산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 4연승 행진을 구가 중이다. 최근 10경기 기록은 7승 3패로 리그 공동 1위다. 아직 가을야구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8위 삼성과의 격차를 2.5게임차로 좁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