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쪽지를 유리병 속에 넣고 바다에 띄워 보내면서 언젠가 낯선 사람이 발견할 수 있기를 희망해왔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 최근 벌어졌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노티컬 노스 패밀리 어드벤처’를 운영하는 보트 선장이자 스쿠버 다이빙 강사인 제니퍼 다우커는 셰보이건 강에서 유리 바닥 보트를 청소하던 중 강바닥에 있는 작은 초록색 병을 발견했다. 병 안에 들어있는 건 약 100년 전인 1926년 11월에 작성된 쪽지였다. 쪽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과연 이 병을 발견한 사람은 미시간주 셰보이건의 조지 모로에게 이 쪽지를 전달해주고, 어디서 발견되었는지 알려줄 것인가?”
다우커는 이 쪽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놀랍게도 며칠 만에 조지 모로의 딸인 미셸 프리모가 연락을 해왔다. 프리모는 즉시 아버지의 필체를 알아보았고, 이 쪽지가 아버지가 18세 무렵에 쓴 쪽지가 맞다고 밝혔다. 줌으로 연락을 취한 프리모는 다우커에게 아버지의 18세 때 사진도 공유해주었다. 그리고는 앞으로 배를 타는 모든 승객이 볼 수 있도록 아버지의 쪽지와 병을 배 안에 전시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다우커는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이제 ‘조지 모로’라는 이름의 쪽지는 ‘양키 선샤인’ 선실에 영원히 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리모에 따르면, 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 장교로 복무했으며, 오래된 일기장에는 전쟁 당시 상황이 자세히 기록돼 있었다. 1945년 4월 25일자 일기에서는 전쟁이 끝나기 직전, 히틀러가 악명 높은 연설을 했던 뉘른베르크 경기장을 방문했던 일화도 적혀 있었다. 출처 ‘마이모던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