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당국 수색 나섰지만 위험 요소 발견 못 해…팩스 번호 사용자 특정한 경찰, 미국에 공조 요청

이날 오후 1시쯤에는 종로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도 "이번에는 진짜로 폭파하겠다"는 협박 신고가 접수돼 전교생 귀가 조치가 내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팩스가 접수된 고등학교 내부 수색에 나섰고, 일부 학교는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을 대피시키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학교에서 실제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앞서 8월 25일 서울시청과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 접수된 팩스와 같이 일본발 허위 협박 팩스로 조사됐다.
이번 팩스도 이전 사례와 마찬가지로 일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로 명의로 발신됐고, 일본어와 영어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범행에 사용된 팩스를 추적한 결과 미국의 한 웹팩스 업체 번호로 나타나, 경찰은 미국과 일본 등에 공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 소동이 벌어졌던 한 학교의 학부모는 "오늘 소동이 벌어져 '수능 접수를 못 받는다'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대학 입시에 심란한 와중에 테러 협박까지 발생하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일본 변호사 명의의 허위 테러 협박은 2023년 8월부터 수십 건에 걸쳐 반복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권력 낭비가 커지는 상황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