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고인, 사망 닷새 전 21시간 일해”…런베뮤 “근무기록 유족 주장과 엇갈려” 주장

정의당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전날 아침 9시에 출근해 자정 직전에 퇴근했다. 사망 닷새 전에는 21시간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처럼 근로 시간이 급격히 늘어나면 과로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만성 과로와 급성 과로가 겹쳐 과로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인의 근로계약서는 주 14시간 이상 초과근로를 기준으로 작성돼 '주 52시간 상한제'를 위반했다”며 “입사 후 14개월 동안 4개 지점을 전전하며 근로계약을 세 번 갱신한 점을 고려할 때, 법인을 쪼개 근로계약을 체결한 ‘쪼개기 계약’ 의혹도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족은 10월 22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했으나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은 고인의 근로 시간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회사가 확인한 근무 기록은 유족 주장과 다르다”며 “이 과정에서 엘비엠 고위 임원이 산재 신청을 시도한 유족에게 ‘굉장히 부도덕해 보인다’는 폭언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엘비엠은 “해당 표현은 당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9월 서울 안국동에 문을 연 런던베이글뮤지엄은 베이글 열풍을 이끌며 오픈 전부터 긴 대기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국에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7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2000억 원 규모로 매각됐다.
한승구 기자 win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