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구구조 공통 과제…창의적 해법 찾아야”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인 모두가 기술 발전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AI 기본사회의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삼아 이를 위한 정책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제안한 APEC ‘AI 이니셔티브’ 역시 AI라는 거대한 변화를 우리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AI 센터는 AI 정책 교류와 AI 격차 해소를 목표로 삼고 있고 궁극적으로 역내 AI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역량 상위 10개국 중 5개국이 APEC 회원이고 인공지능 관련 특허 보유 상위 4개국이 모두 APEC 회원들”이라며 “우리 APEC 회원들은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에 능동적 대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막강한 잠재력을 공동번영의 동력으로 만들려면 인공지능 혁신에 친화적인 사회경제적 환경을 조성하고 민관 협력을 촉진해서 기업들 창의성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인구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마주한 또 다른 위기는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문제”라며 “APEC 사무국 연구에 의하면 APEC 회원 경제체들의 인구 증가율은 지난 30년간 꾸준히 감소했고 앞으로 2035년이 되면 감소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구구조의 변화는 경제성장, 노동시장, 교육, 복지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하고도 큰 위기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부분적이고 개별적인 대응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APEC 차원의 공동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며 “AI와 인구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파고에 대응하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신성장 동력으로서 문화 창조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태지역이 이미 전 세계 문화 창조 산업에 성장 엔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유구한 전통을 이어받아 오늘 회의에서도 AI시대와 인구구조 변화라는 공통 과제에 대한 창의적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션의 큰 주제는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의 비전’으로 구체적인 의제는 의장국 한국의 제안에 따라 ‘AI 기술발전’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선정됐다.
이번 회의 후반부에는 지난 1년 동안 APEC 회원국들의 논의 결과를 담은 ‘경주 선언(APEC Leader's Gyeongju Declaration)’이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회의가 종료되면 이 대통령은 차기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의장직을 공식 인계한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