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차 누적 보급대수 내년 초 100만 대 넘길 듯…수소차 보급도 늘었지만 역대 최대치엔 못 미쳐
[일요신문] 올해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가 처음으로 20만 대를 넘어섰다. 그간 전기차 시장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으로 성장세가 둔화했으나, 보조금과 신차 출시가 보급 확대를 이끌었단 분석이다. 수소차 보급도 늘면서 내년 초엔 전기·수소차의 누적 보급대수가 1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가 처음으로 20만 대를 넘어섰다.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 쇼’에 아이오닉9 전기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13일 기준으로 국내 연간 전기차 보급대수가 20만 대를 달성했다. 연간 최대 보급대수인 2022년 16만 4000대를 크게 초과한 수치다. 2011년 전기차 보급사업이 개시된 후 10년 만인 2021년 연간 전기차 보급대수는 10만 대를 처음으로 넘겼다. 그 후 4년 만에 2배를 달성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올해 전기승용 17만 2000대, 전기승합 2400대, 전기화물 2만 6000대 보급됐다. 국산 비중은 승용 55%, 승합 64%, 화물 93%다. 전기버스의 경우 2023년 국산비중이 46%까지 하락했으나 2024년과 2025년에는 63~64%를 유지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전기승용 17만 2000대, 전기승합 2400대, 전기화물 2만 6000대 보급됐다. 자료=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올해 수소차 보급은 지난 13일까지 5900대로 지난해 전체 보급대수(3800대)보다 55.3% 많았다. 수소차 보급대수는 최근 2년 대비 올해 보급이 확대됐다. 다만 역대 최대였던 2022년(1만 300대)에는 못 미치는 상태다.
전기차 시장은 캐즘으로 지난 2년 간 성장세가 둔화했다. 하지만 연초 보조금 지침 확정과 신차 출시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성능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차량을 우대하는 보조금 정책이 시행되면서, 제조사들은 성능이 향상된 다양한 신차를 내놓고 있다. 현재 전기·수소차의 누적 보급대수는 95만 대인데, 현 추세대로라면 내년 초 100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서 수송부문 감축목표를 60.2~62.8%(2018년 배출량 9880만 톤→2035년 3680만~3930만 톤)로 설정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향후 전기·수소차의 신차 보급비중이 2030년 40% 이상, 2035년 7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되, 단순한 대수 확대를 넘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촘촘하게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