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20분 만에 불 껐지만 인명피해 커…해당 아파트 2014년 사용 승인,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 아냐

현장에 출동해 곧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약 2분 만에 대응 2단계로 올려 진화 작업을 펼쳤다.
이날 오후 9시 56분쯤 큰 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20분 만인 오후 10시 32분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총 45세대, 116명이 거주 중이었으며 1층은 주차장만 있고 주민은 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2014년 7월 사용 승인이 난 건물로, 소방시설법에 따른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시설법상 스프링클러 의무설치 대상은 1990년 6월 16층 이상, 2005년 11층 이상, 2018년 6층 이상 건물로 확대됐다.
이 화재로 60대 남성 1명과 60대 여성 2명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다가 모두 숨졌다.
이밖에도 9명이 전신화상 등 중상을 입었으며, 연기를 흡입한 주민 등 5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 있던 차량 25대는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7월 18일 오전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1층 주차장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했으며, 화재 당시 주차장 천장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초기 전기차 폭발이 원인으로 제기됐지만, 경찰은 차량 화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화재 목격자와 아파트 관계자 등을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