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포인트 상반기 흑자 전환에 이어 3분기 순항…동(구리) 원료 공급 역할 부각

올해 7월 페달포인트는 MDSi와 그 자회사 TSG을 약 9935만 달러에 인수했다. MDSi는 IT 자산 처리(ITAD)와 네트워크 장비 재판매에 특화된 미국 기업으로 1990년에 설립했다. MDSi는 AT&T 등 현지 통신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MDSi의 2020~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7%였고 2024년 매출액 대비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약 11%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 호조로 고려아연의 연결 영업이익은 273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미국 폐기물 활용기업 페달포인트 실적은 IT 폐기물 처리 MDSi 인수 효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페달포인트는 태양광 폐패널, 폐납축전지 물량을 확대해 연, 은, 동, 안티모니 등의 생산 증대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의 2차전지 소재 자회사 켐코가 건설 중인 올인원(All-in-One) 니켈제련소의 향후 가동을 대비해 블랙매스(Black Mass) 등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려아연이 필요로 하는 동(구리) 원료를 뒷받침하는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될 전망이다. 온산제련소가 오는 2026년부터 동 건식 제련설비(Cu Smelter)를 가동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연간 동 생산능력은 현재 3만 1000톤(t)에서 2028년 15만t까지 늘어난다.
증권가에서도 고려아연의 동 생산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2026~2028년 구리 생산능력 증대가 매출과 이익 규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임홍규 기자 bent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