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윤서율, 지난해 입단한 동생 이어 11월 최종 관문 통과…“동생과의 승부 반드시 이길 것”
[일요신문] 한국 바둑 역사상 최초의 ‘쌍둥이 프로기사’ 형제가 탄생했다.
국내 454번째 프로기사가 된 윤서율 초단. 사진=한국기원 제공지난 11월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62회 연구생 입단대회에서 윤서율(17)이 최종 관문을 통과하며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윤서율의 이번 입단은 지난해 연구생 내신으로 먼저 입단한 동생 윤서원 초단에 이은 것으로, 이로써 형제가 나란히 프로 무대를 누비게 됐다.
쌍둥이 동생 윤서원 초단은 2024년 연구생 내신을 통해 먼저 입단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이번 대회는 한국기원 소속 연구생 상위 30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연구생 서열 8위였던 윤서율은 본선 5회전에서 7위 임현수와 2위 변정민을 연달아 꺾는 저력을 보여주며 단 한 장뿐인 입단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5년 바둑에 입문해 2020년부터 연구생 생활을 해온 윤서율은 입단 직후 “큰 부담 없이 자신 있게 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삼성화재배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동생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유례없는 쌍둥이 기사라는 타이틀을 얻은 만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도 “승부의 세계에서 동생을 만난다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강한 승부욕을 내비쳤다.
한편, 윤서율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총 454명(남자 365명, 여자 89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