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첫 타이틀 획득 등 실력 충분히 검증”…우승상금 4억, 12월 24일 본선 32강전 시작

신한은행 관계자는 선정 배경에 대해 “스미레 4단은 일본 국적이지만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하며 한일 바둑 교류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일본기원 역대 최연소 프로기사 출신일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 공식 기전에서도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실력 면에서도 충분히 검증된 기사”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 일본기원 ‘영재특별채용추천기사’로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스미레 4단은 올해 3월 한국기원으로 이적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6일에는 ‘제4기 효림배 미래여제최강전’ 결승에서 정유진 5단을 꺾고 이적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스미레 4단은 “신한은행 세계기선전의 와일드카드로 선정해 주신 주최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회를 얻어 본선 무대에 참가하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기선전은 오는 12월 2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본선 32강전부터 8강전은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이어 4강전은 명동 로얄호텔에서 치러지며, 초대 우승자를 가릴 대망의 결승 3번기는 2026년 2월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매 라운드 대진은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억 원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바둑대회 중 최고액이며,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매수 20초가 추가되는 시간누적(피셔) 방식을 채택했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본선 32강 최종 명단
한국(15명) : 김명훈·변상일·신민준·신진서·이지현·박정환 9단(이상 국가 시드), 김지석·박민규·박진솔·안성준·윤준상·이창석·한승주 9단, 허영락 5단(이상 선발전 통과), 스미레 4단(와일드카드)
중국(7명) : 딩하오·당이페이·왕싱하오·리쉬안하오·리진청·탄샤오·양카이원 9단(이상 국가 시드)
일본(7명) : 이치리키 료·이야마 유타·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상 국가 시드), 쉬자위안·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 사다 아쓰시·고야마 구야 7단(이상 선발전 통과)
대만(2명) : 쉬하오훙 9단(국가 시드), 라이쥔푸 9단(선발전 통과)
베트남(1명) : 하꾸윈안 아마5단(선발전 통과)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