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의회 폭거 맞서기 위한 비상계엄”…원내 지도부, 일부 의원들은 사과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사실상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의회 폭거’는 윤석얄 전 대통령이 계엄의 명분으로 내세운 내용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7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서,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큰 충격과 불안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표한 바 있고, 이 같은 입장은 지금도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며 “국민께 큰 충격을 드린 계엄의 발생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시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비상계엄은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5선 출신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도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의 입법 독재와 폭주가 아무리 심각했다고 하더라도 계엄 선포는 결코 해서는 안 될 잘못된 선택”이라며 “중진의원으로서 이를 막지 못한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깊이 반성한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